오정구 삼성화재 상무 “먼저 하루를 준비하는 습관ㆍ소통이 신뢰를 쌓는 비결”

입력 2019-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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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구 삼성화재 상무.
▲오정구 삼성화재 상무.

“지점총무를 할 때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먼저 출근해 지점 문을 열었어요.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1등으로 도착하면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곤 했죠.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하니 업무효율도 높고 실적도 좋았습니다.”

오정구 삼성화재 송파지역단장은 가는 곳마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신뢰를 쌓은 비결에 대해 ‘남들보다 먼저 하루를 준비하는 습관’과 ‘소통’을 꼽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서울 송파지역단장인 오정구 단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개인영업본부 산하 두 번째 여성관리자이자 첫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다.

1987년 삼성화재 전신 안국화재에 입사한 그는 2003년 충청사업부 둔산제일지점에서 지점장으로서 첫 번째 성공을 맛봤다. 지점 RC 40명이 합심해 한 달간 4000만 원 규모의 ‘슈퍼보험’을 판매한 것. 초반 오정구 단장과 RC들은 소통 문제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 단장은 “‘대나무가 아닌 고무줄 같은 지점장’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RC들과 지속적으로 면담해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RC들에게 맞춤형 정보미팅과 교육을 제공해 힘을 보탰다. 그러자 불신이 신뢰로 바뀌고 지점에는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돌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오정구 단장은 2009년 개봉지점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성공스토리를 이어갔다. 당시 개봉지점 RC들은 장기 평균 계약률이 평균 40%대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는 RC들과 함께 발로 뛰며 계약자를 만나는 동행영업 ‘RC 동행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약 2년을 함께 발로 뛴 끝에 실적이 개선됐고,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삼성화재 분기인물상을 수상했다.

2012년 12월 서초지역단 총신대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오 단장은 ‘정보미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료를 정리해 RC들 이해를 높였다”며 “지점 근처에 사는 RC들을 주축으로 저녁 모임을 갖고 그날 있었던 영업활동을 공유하며 힘든 점을 토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RC님들 소득이 올라갔고 그 모습을 보는 저 역시 뿌듯했다”고 밝혔다.

맡은 지점은 반드시 성공으로 이끄는 ‘오정구 매직’은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오정구 지역단장은 2015년 성남지역단 분당지점으로 발령받았다. 조직개편으로 조직안정화가 필요한 곳이었다. 오 단장은 “매주 수요일 RC를 대상으로 ‘수요특강’을 진행했다. 유능한 강사를 초빙하기 위해 본사와 사업부에 적극 도움을 요청했다”며 “교육에 참석한 RC님들로부터 ‘남다른 대우를 받는 것 같아 자부심이 커졌다’는 말씀을 자주 들었다. 특강에서 배운 걸 실전에서 활용하니 자연스럽게 성과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지점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2017년 상반기 분당지점은 보장 신계약 130.9%로 사업부 1위를 차지했고 도입 역시 133.3%를 달성했다.

오 단장은 지금도 RC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그는 “유난히 춥거나 눈이 오는 날은 아침 일찍 지점을 돌며 이른 시간부터 영업을 준비하는 RC들에게 커피 쿠폰과 격려의 말을 전한다”며 “남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커피 쿠폰을 나눠주며 애로 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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