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화빌딩 전경(한화그룹)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새해 들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사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공모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한화는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 원 규모를 다음달 1일 발행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
한화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케미칼도 이달 31일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한화케미칼 역시 조달 자금을 만기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의 경우 3억~4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SC증권과 프랑스 대형은행인 크레딧아그리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주관사들이 수요예측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발행 일정은 수요예측 이후에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은 한화 ‘A+’, 한화케미칼 ‘AA-’, 한화토탈 ‘AA’ 등이다. 지난해 한 단계씩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 수요가 회사채 발행 규모를 웃돌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