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암사동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좀도둑질의 공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오후 7시께 암사역 인근 대로변에서는 한모(19) 씨가 박모(18) 씨를 커터칼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상황은 동영상으로 유포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달 초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안면을 튼 뒤 사건이 있던 날 새벽 함께 암사동의 한 마트를 털었다. 하지만 현금 출납기가 비어있자, 이어 강동구 천호동 주차장 요금계산대를 털었다. 금액은 총 4만 원이었다.
사건은 박 씨가 절도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힌 뒤 한씨를 공범으로 지목하면서부터다. 박 씨의 자백에 분노한 한 씨는 암사역 부근에서 스패너로 공격했다가 여의치 않자 커터칼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한 씨에 대해 보복 상해·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 씨가 휘두른 칼에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박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