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회담 세부 논의 중”…이번주 고위급회담 열리나

입력 2019-01-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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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가시화…베트남 하노이 유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리조트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 도중 함께 거닐고 있다. 2차 북미회담이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리조트에서 1차 북미정상회담 도중 함께 거닐고 있다. 2차 북미회담이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도출하고 있다”고 밝혀 다음 달 개최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2차 북미회담이 2월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이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회담 시점은 폼페이오 장관이 중동지역 순방일정이 끝나는 15일 이후 이르면 이번주 내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기자들을 만나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달 중 베트남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며,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꼽히는 곳은 베트남과 태국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보도다. 두 곳은 김 위원장이 전용기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특히 베트남은 북한 대사관이 있는 데다 미국과도 외교관계가 가까워 중립지역으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만일 개최된다면 북한대사관이 있는 하노이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인 3월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 사업추진을 논의했고 판문점 선언에 그 취지를 담은 바 있어 북미 정상회담이 잘 진행된다면 3월이 최적의 시기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대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북 경제협력과 교유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한 데다 김 위원장도 남북 경협의 속도전을 바라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서울 답방을 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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