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공시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공시건수는 총 1만5059건으로 지난해 대비 3.9%(56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기업당 공시건수는 19.1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늘었다.
수시공시는 5.4%(625건) 증가했다. 이는 주식관련사채 발행 등 재무구조 관련 공시와 포괄 공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공정공시 역시 IR 활동 강화, 영업잠정실적과 실적전망 공시가 늘면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영문공시는 35.7% 늘었다. 특히 결산관련, IR개최 안내공시, 잠정실적 공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율공시는 6.4% 줄었는데, 기업의 적시공시 의무 이행 및 선제적 정보제공 노력으로 해명공시가 감소했기 떄문이다. 조회공시 역시 상장사들의 적시공시 이행 확산 등의 영향으로 31.4% 줄었다.
공시의무 위반 건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11건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자율적 적시공시 기조가 정착되면서 포괄주의 공시 및 공정공시가 증가했다”며 “영문공시도 확산되는 등 선진 공시체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 공시책임자나 담당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시제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시교육을 통한 불성실을 예방하고 있다”며 “사전예방 활동으로 상장법인의 공시의무 이행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