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2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1조2489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한 739억 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면세점을 제외한 순수 국내 채널의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해외 사업 매출액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프리미엄화 진행과 경쟁 심화 영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540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4% 감소한 281억 원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중국 사업은 출점과 마케팅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설화수 브랜드 출점이 40여 개가 계획돼 있고, 이에 따라 2019년 설화수 중국 매출액 성장률은 30~4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이니스프리는 2019년 중국 진출 8주년 기념 마케팅 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이에 2019년 중국 현지 사업 성장률은 10% 초중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018년 수준인 20% 초중반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