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1일 롯데푸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 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유지·식품 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997억 원, 영업이익은 12.9% 줄어든 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컨센서스(매출액 403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식품의 경우 가공유지 판가인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외 조제분유 판매 부진과 육가공 프로모션 확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8661억 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7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승공장에서 생산되는 조제분유에 대해 추가로 CFDA의 위생허가를 획득하면 중국 조제분유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배달 이유식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신사업 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평택 후레시델리카 공장과 생산 라인을 공유함에 따라 공장 가동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