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청소 노동자 공장 점거 해제…'고용 조건 승계' 합의

입력 2019-01-09 2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라인을 막고 점거 농성을 벌여온 하도급 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점거를 해제했다. 이들은 신규 업체로부터 기존 고용승계를 약속받고 사흘째 이어온 점거 농성을 끝냈다.

9일 관련업계와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신규 하도급 업체 에스텍세이프는 하도급 계약 변경 과정에서 고용 및 단체협약을 포함한 노동조합 승계에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전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중재로 절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도 2시간 30분가량 회의를 이어가며 입장차를 좁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금호타이어 하도급 4개 업체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후 에스텍세이프가 광주와 곡성공장 청소업무 관련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 회사가 기존 청소 노동자 대신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면서 청소 노동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에스텍세이프는 임금 수준 유지와 정규직 고용,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했으나 단체협약 승계는 무리한 요구라며 맞섰다.

이에 청소 노동자들은 원청 업체인 금호타이어 측의 책임을 주장하며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광주공장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사흘째 이어진 농성은 이날 에스텍세이프와 노조가 합의안을 찾으면서 일단락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84,000
    • +0.58%
    • 이더리움
    • 3,44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0.28%
    • 리플
    • 784
    • -1.63%
    • 솔라나
    • 193,100
    • -2.82%
    • 에이다
    • 469
    • -2.09%
    • 이오스
    • 690
    • -1.85%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00
    • -2.04%
    • 체인링크
    • 14,890
    • -2.49%
    • 샌드박스
    • 370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