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홍콩계 투자금융그룹서 300억 투자 유치

입력 2019-01-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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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전문기업 포티스가 조은저축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홍콩계 투자금융그룹 'SC로이(Lowy)'로 부터 300억 원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포티스 관계자는 “지난 11월 개인 2명이 각각 100억 원씩 전환사채를 내기로 계약을 했다가, SC로이가 해당 계약분을 전액 인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추가적으로 100억 원을 더 투자받기로 해 총 300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납부일은 29일”이라며 “하지만 해외자금 유입에 따른 관련 절차들이 조기에 완료되면 예정일보다 당겨서 납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C로이는 홍콩계 투자금융그룹으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호주, 아시아, 유럽, 중동, 미주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제조, 통신 및 미디어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총 10조 원 규모로 최근 조은저축은행과 동양네트웍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SC로이는 최근 포티스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의 성장성 및 수익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티스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단순 유통 구조를 벗어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중국 메이저 쇼핑몰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납품하기 위해 꼬메타 한국법인 비앤케이막스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의 MD 상품을 보유한 삼호코퍼레이션과 판매유통계약을 체결해 베트남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티스는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짝퉁’ 유통을 막기 위해 정품인증 라벨 전문업체 골드맥스그룹과 전략적 업무 협약 및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자사의 유통 제품에 정품 인증 라벨을 부착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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