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은 최근 220억원 규모의 미네랄울 설비 투자를 결정하고 무기단열재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국내외 대형 화재 사고와 연기 및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확대되는 동시에 불연단열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벽산은 충북 영동공장에 미네랄울 설비 투자를 추진, 현재 연간 2만8000톤 생산량을 6만 톤 규모로 증대한다. 동시에 최근 그라스울 2호기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 연간 7만 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불연단열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미네랄울은 불연단열재로써 조선용, 산업용, 건축용, 패널용, 농업용 등 다양한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다. 정부의 화재안전기준 강화로 방화문 시장과 외단열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네랄울은 열전도율이 낮아 우수한 보온, 단열효과를 발휘 할 뿐만 아니라, 제조단계에서부터 자원순환 기술을 적용하여 GR(우수자원재활용)인증마크, 환경표지인증 등을 보유한 친환경 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화재 안전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영동공장의 미네랄울 설비 투자를 통해 불연단열재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