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구 DB라이텍)는 아이큐브글로벌, 에스아이티와 친환경 항균 초흡수성 고분자(SAP) 공정기술 및 운용에 관한 특허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초흡수성 고분자(SAP)는 분자 무게의 500~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유아용 기저귀, 여성 생리대, 식품 포장재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피부와 음식물 등에 맞닿았을 때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GV가 이전받는 특허 기술은 건식 증착 방식으로 SAP 본연의 기능인 흡수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항균, 소취 기능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다른 SAP들이 향균 및 소취 기능을 부가하지 않은 채 사용되거나, 파라벤이나 환경호르몬 발생 물질 등 화학적 방법으로 항균제를 첨가한 것과 차별점을 뒀다.
또한 이전받은 기술로 생산하게 될 항균, 소취 SAP는 인체에 유익한 소량의 미네랄을 활용해 친환경적이며 첨가되는 재료에 따라서 다양한 복합기능을 가질 수 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V 관계자는 “항균 및 소취 기능을 가진 SAP 시장은 현재까지는 전무하기 때문에 앞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회사는 늘어나는 SAP 수요 중 우선 고급 기저귀, 위생용품·패드에 활용될 수 있는 항균 SAP를 제작·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균 SAP 사업 매출액은 향후 2년 안에 기존 LED 사업 매출 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균 SAP 사업을 시작으로 신규 사업으로 언급한 의료, 바이오 사업도 빠르게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