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교통’···교통호재 품은 수도권 분양시장은 ‘훨훨’

입력 2019-0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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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투시도(사진=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투시도(사진=쌍용건설)
서울발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불구하고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열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3기 신도시를 발표한 정부가 가장 먼저 챙긴 부분이 ‘교통망’인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 여부에 따라 향후 주거환경의 질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GTX C노선이 지나가는 수원은 12월 마지막 주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 서울지하철 7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가칭 한강선, 추진 예정) 등의 호재가 있는 부평구, 계양구, 서구는 각각 0.02%, 0.14%, 0.07%가 올랐다.

각종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11월 둘째 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서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격에 대한 기대감은 분양시장의 청약률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00대 1 이상을 기록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미사역 파라곤’은 SRT∙GTX동탄역과 지하철5호선 미사역(가칭)을 끼고 있는 신흥 역세권 단지들이다.

인천에서 단기간 내 완판을 기록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와 ‘부평 아이파크’ 역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신설 역세권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교통여건은 교육과 함께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다만 이미 이미 풍부한 교통망을 갖춘 곳은 진입장벽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망 확충을 앞둔 지역 위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해에도 수요자들이 눈 여겨볼 만한 교통인프라 확충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우선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2-2구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이하 동일) 39~119㎡, 총 811가구 중 40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특히 쌍용건설이 지난 해 주택명가 재건을 목표로 주택통합 브랜드를 리론칭한 ‘더 플래티넘’의 첫 적용 아파트다.

2020년 말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인근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천1호선과 서울1호선과의 환승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같은 달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에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계획이다. 신설역을 이용하면 계양역이 한 정거장 거리로,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서는 타운하우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공급 중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이 인접, 향후 서울역까지 15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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