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하반기 침대 개수 3777개 증가…전기보다 77%↑ ‘여성 85% 이용’

(자료=셰어킴)

1인 가구 증가로 셰어하우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어하우스 전문 플랫폼인 셰어킴은 2018년 결산 셰어하우스 통계분석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입점한 셰어하우스 침대 개수가 3777개로 상반기(2889개)보다 7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셰어하우스 입주자 수가 늘면서 침대 개수 공급 역시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셰어하우스란 취사, 휴식 등 공용 생활공간은 함께 이용하며 방은 개인별로 사용하는 공동 주택을 뜻한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주거 모델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 셰어하우스의 평균 보증금 및 임대료는 각각 138만 원, 42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지역 평균 원룸 보증금이 50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액수다.

2018년 하반기 성별 이용 비율은 남성 15%, 여성 85%로 집계됐다. 이는 남녀의 라이프 스타일 차이를 방증하는 조사 결과라는 것이 셰어킴의 설명이다.

서울시 지역구별 셰어하우스 분포도 및 거주 인원 통계 결과 상반기에 이어 마포구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관악구, 서대문구, 강남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노선별 셰어하우스 분포 결과에서는 홍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어린이대공원역 순으로 많았다. 이는 대학교 인근 빌라촌이 집중된 위치에서 셰어하우스 창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셰어킴 관계자는 “주택유형별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보다 빌라의 셰어하우스 창업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2018년 상반기 급등한 아파트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셰어하우스 1~4인실 점유율에서 1인실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나 개인 공간, 공용 공간의 확실한 구분을 원하는 1인 가구 수요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