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10년 만에 또 공동대상, 홀로 오르지 못한 영광 재현

입력 2019-01-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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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2018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선배 연기자 유동근과 함께다.

김명민은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우리가 만난 기적’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같이 살래요’로 호연을 보여준 유동근도 함께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화제를 모으며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김명민은 그러나 대상 운이 다소 없는 편이다.

10년 전 MBC ‘베토벤 바이러스’로 MBC에서 대상을 거머쥔 김명민은 당시에도 송승헌과 함께였다. 당시 송승헌이 출연했던 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방송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인공에게 연기대상을 안겼다. 이 때문에 MBC는 ‘눈치보기식 트로피 남발’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김명민의 공동 수상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직전 ‘하얀거탑’으로 대상이 점쳐졌지만 최우수상에 그쳤기 때문이다.

1996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명민은 MBC ‘뜨거운 것이 좋아’ KBS 2TV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배우 김명민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남긴 것은 2004년 9월부터 2005년 8월까지 1년여 동안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이다. 그해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김명민은 2007년 MBC ‘하얀거탑’으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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