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는 336억 원 규모의 필리핀 사물인터넷(IoT) 원격수도검침시스템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인 International Integrated Infostructure Inc.이 시범사업 종료 후 시스템 구축을 위한 물품 발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계약기간은 지난 8월 13일부터 이달 31일까지였다.
회사 측은 “필리핀 수도 청장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2일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성과 보고를 마쳤으나 계약 상대방이 본 계약 발주를 이행하지 않아 발주이행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며 “계약기간 종료일까지 계약 상대방이 위반사항 시정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 해지 조항에 근거해 해지통보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계약 상대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정 시 공시를 통해 알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