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9년 총 1310억 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핀테크 등 혁신산업과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혁신펀드는 기존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는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 서울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7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250억 원) △스마트시티(250억 원) △창업지원(250억 원) △재도전 지원(150억 원) △바이오(200억 원) △문화콘텐츠(150억 원) △소셜벤처(60억 원)이다.
내년 상반기 혁신펀드는 서울시가 137억5000만 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해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
서울시는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창업허브 등 45개 창업지원시설 인프라와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기술개발, 상품화, 홍보,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맞춤 지원을 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신정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이자 지자체가 혁신을 지원하고 활발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기술개발, 상품화,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일자리창출 효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펀드 조성‧운영 업무를 대행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019년도 상반기 펀드 운용사(GP)를 모집한다. 신청서 및 제안서 접수마감은 내년 1월 중순이며 서면‧대면심사 등을 거친 최종 선정결과는 2월 초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