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단편 만화 프로젝트 ‘짧은 만화전’ 진행

입력 2018-12-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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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단편 만화 프로젝트를 개최하는 ‘짧은 만화전(이하 짧만전)’을 오는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짧만전’은 아직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의 단편 만화를 소개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획전이다.

웹툰 플랫폼, 독립 출판 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성 작가는 물론 출판이 처음인 신인 작가도 다수 참여해 SF, 로맨스, 일상 등 여러 가지 주제의 단편 만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들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각자의 개성이 담긴 수준 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짧만전’은 장편 만화 위주로 연재하는 기성 작가들이 단편 만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눈 여겨 볼 만 하다. 또한 신인 작가는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독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아직 아마추어지만 숨은 고수들 역시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짧만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자신만의 새로운 단편 만화 단행본 혹은 PDF 파일 및 프로젝트와 관련된 한정판 굿즈 등을 후원자에게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후원자들은 작가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만화 프로젝트를 둘러보고 후원 및 사전 구매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총 26개의 프로젝트가 등록돼 기획전 오픈 첫 주 만에 약 750명의 후원자가 약 12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사후 500년 헌정 작품인 '만화 존잘식당 메이킹북_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창업 일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에 관한 웹툰 ‘존잘시대’를 그린 작가 ‘수달’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굉장한 식도락가이자 청년 시절 식당을 운영했던 셰프라는 사실에서 착안해 그려진 단편 만화다. 목표액의 313%를 달성하면서 흥행몰이 중이다.

웹툰 작가 ‘조은’은 하이틴 로맨스 만화 '안녕, 몰랐던 사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인공 4인방의 꼬리를 무는 짝사랑의 릴레이로 각자 다른 사랑의 형태와 감정을 다루고, 망설임과 새로운 변화 등 청소년들의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INVOID 0:I', 'INVOID 0:K', '조울증 사수일기' 등 우울함에 대한 주제로 그려진 단편 만화 프로젝트와 '길환이 이야기', '보리의 가운데' 등 자신의 반려 동물에 대한 내용의 프로젝트도 함께 등록됐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 ‘짧만전’은 다른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작가들의 단편 만화를 후원을 통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지만 반응에 따라 정기적으로 기획전을 진행해 다양한 문화 창작자와 콘텐츠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짧만전’은 오는 1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되는 단편 만화 및 선물 발송은 내년 2월에서 3월 사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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