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가 패션브랜드 전문업체 '에스엔케이글로벌'을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확장에 나섰다. 퓨전데이타는 에스엔케이글로벌의 지분 66.7%를 40억 원에 인수하며 실질적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2011년 설립된 에스엔케이글로벌은 의류와 잡화, 액세서리 등 국내외 패션브랜드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20여 개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패션브랜드 '폴스부띠끄(Pauls Boutique)'의 한국과 중국, 일본 독점 유통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방 브랜드 '이네스(IINES)'를 론칭했다.
폴스부띠끄는 현재 백화점 60곳과 대리점 3곳, 온라인 20곳 등에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유통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엔케이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284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을 15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퓨전데이타가 보유한 개인정보 보안 기술과 CRM(고객관계관리) 사업의 확장성을 에스엔케이글로벌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엔케이글로벌 인수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 회사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