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운정에서 일산, 서울 삼성동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27일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GTX A노선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다음날인 27일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리는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로 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GTX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大深度)의 도심 고속전철(최고속도 시속 180㎞)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철도 교통수단이다.
A노선 개통 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돼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GTX A노선은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에 대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국토부는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동 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바 있다.
착공 후에는 용지보상 및 60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소요 예산은 2조9017억 원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A노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출근길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을 국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싶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차질없는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