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 대출 1위는 '82년생 김지영'

입력 2018-12-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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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분석 결과

▲'82년생 김지영' 표지.
▲'82년생 김지영' 표지.
올 한해 공공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올해(2018년 1월 1일~11월 30일) 전국 840여 개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 약 8160만 건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대출량이 가장 많은 도서는 '82년생 김지영'이었다.

조남주 작가가 2016년 발표한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어 100만 부를 돌파했다. 영화 제작이 결정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돌풍 조짐을 보였다.

대출 실적 2위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정유정의 '7년의 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쓴 '미움받을 용기', 이기주 '말의 품격'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82년생 김지영'을, 남성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부산, 경기, 경남, 대구, 대전 등 5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지역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 대출 상위 30위 도서.(국립중앙도서관)
▲2018년 대출 상위 30위 도서.(국립중앙도서관)

인기대출도서 100위 중 가장 많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문학은 인기대출도서 100위 중 23%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문학 중에는 '미움받을 용기' 외에 윤홍균 '자존감 수업', 마크 맨슨 '신경끄기의 기술',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출 순위가 크게 오른 책으로는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347위→36위)과 '미스 함무라비'(809위→119위), 김애란 '비행운'(367위→88위),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3천위 외→95위) 등이 꼽혔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6대 4의 비율로 더 많은 책을 대출했다. 성별과 연령을 동시에 고려하면 ‘40대 여성’이 전체 도서 대출의 19.8%를, ‘30대 여성’이 16.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40대 남성(11.9%), 초등 여학생(8.0%), 초등 남학생(7.6%) 순으로 많은 대출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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