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지이자 주말인 내일(22일)은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 전통발효공방 빚담 등 공공한옥 4곳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헌말 행운의 버선 찾기', '호랑이 민화 그리기', '2019 소원 걸기', '동지 팥죽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각종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동지 맞이 세시풍속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문객 300명에게 팥죽을 1000원에 제공하고, 전통가옥을 돌며 악귀를 막는 '동지 고사'와 부적 만들기 이벤트를 연다.
내년 3월 22일까지 매화를 주제로 한 야외 전시 '구구소란도'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22일과 23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낸 팥죽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동지야'를 선보인다. 또한 팥죽에 들어가는 쫄깃한 하얀 보석 '새알심'을 찹쌀가루로 직접 빚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지팥죽만들기, 동지부적 만들기, 동지 달력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수원문화재단 수원전통문화관과 어린이도서관은 세시풍속-북새통 '동지' 행사를 통해 '팥'으로 팥떡 떡메치기 체험, 팥죽 시식 체험과 미니 장승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또한 민화 동지 책력 만들기, 민요 공연 보고 따라 부르기, 소원지 쓰기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의 '동짓날 귀신이 오싹오싹' 행사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슬기샘어린이도서관 앞마당에서 펼쳐지며 자세한 사항은 슬기샘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아세' 또는 '작은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동지가 지나면 점차 낮이 길어지므로 이를 태양의 부활로 여겨 설에 버금가는 대접을 했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려 동지 고사를 지내고, 방· 장독·헛간 같은 집안 곳곳에 놓아뒀다가 대문이나 벽에 팥죽을 뿌린 다음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
또한 동지를 작은 설이라 여겨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옛말이 있다. 동지에 팥죽을 먹어야 잔병을 없애고 건강해지며 액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