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육강관 국내 선도기업 삼강엠앤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코스닥 예심 승인을 통과한 삼강엠앤티는 7월 중순경 공모를 거쳐 빠르면 7월 말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07년 매출액 623억원, 당기순익 45억원으로 2006년대비 매출액(378억원)과 당기순익(24억원) 성장률이 각각 65%, 87%에 육박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자랑한다.
상장 전 자본금은 22.5억원이며, 공모후주식수는 640만주,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1999년 설립된 삼강엠앤티는 고압용 배관과 해양 공사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최근 고유가 흐름지속에 따른 유전개발 호황에 힘입어 창사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기준 매출액의 84% 이상이 석유시추용 해양 플랜트 구조물에 적용되는 해양 구조용 파이프와 유정설비용 송유관 파이프 등에서 발생됐다.
현재 연 7만t의 제품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4대 조선소(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 삼호중공업)를 비롯해 쉘, 엑슨모빌 등 글로벌 기업들과 세계적인 원유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이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중이다.
여기에 최근 조선산업의 메카를 꿈꾸는 경남 고성군의 '조선산업특구' 민간사업자로 최종 낙찰받으면서 후육강관 리딩 컴퍼니에서 고부가 조선블록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2009년 하반기 고성 조선소가 완공되면 기존 강관사업부는 안정적 캐시카우로 조선사업부는 외형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원으로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전망이다.
송무석 대표는 "고성조선소는 8만 2천평 규모의 전천후 조선용 메가블록 생산기지로 완공전인 지금부터 국내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메카로 부상할 조짐이 크다"며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2010년에는 4배 이상의 매출외형뿐만 아니라 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상승시켜주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