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이 명지병원과 고형암 표적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장비ㆍ시설의 공동 사용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써 세포 치료제 개발의 가장 큰 저해요인인 개발ㆍ제조시설 미비 문제를 해결해 전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캔서롭은 고형암 치료 목적의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블루버드바이오의 핵심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백승 박사가 내년 1월 캔서롭의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으로 취임해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의 연구인력과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기존의 CAR-T 세포 치료제는 고형 종양 조직을 포함한 주변 암 미세환경에 도달하는 능력이 낮거나 면역 억제 환경으로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 반면 캔서롭은 고형암 환경에도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이동체계(Transportation System)와 암 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치료제를 선보일 방침이다.
캔서롭 관계자는 “그간 고형암 환자들에 대한 세포 치료제 사용이 미비했던 만큼 Medical unmet needs(환자의 의학적으로 급한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췌장암은 임상 진행 속도가 환자 확보에 달려있는데 명지병원의 협조 아래 내년 임상 환자를 확보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백승 박사는 “임상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고형암 타겟의 CAR-T 세포 치료제로서의 임상적 의의를 가지는데 성공한다면 다양한 고형암 치료의 혁신적 신약으로 인정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확대의 큰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