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4명 한국계 중국인…절반은 200만원 대 월급

입력 2018-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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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법무부, 이민자 고용조사 결과 발표

(통계청, 법무부)
(통계청, 법무부)

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약 4명이 한국계 중국인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 취업자 절반가량이 200만 원대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5월 기준) 외국인 취업자는 88만 4000명(고용률 68.0%),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 취업자는 3만 5000명(고용률 66.2%)이다. 전년 대비 외국인 취업자는 5만 명(6.0%) 증가했고, 고용률은 0.1%포인트(P) 하락했다.

국적별 외국인 취업자 비율은 한국계 중국인이 42.7%(37만 8000명)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베트남 8.9%(7만 9000명), 중국 5.9%(5만 2000명) 등의 순이다. 전년 대비 한국계 중국인은 1만 3000명(3.6%), 베트남은 1만 3000명(19.2%) 각각 증가했다. 귀화허가자 취업자 비율도 한국계 중국인이 38.2%(1만 3000명)로 가장 컸고, 그 뒤를 베트남(34.7%·1만 2000명)이 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월 임금 수준은 200만 원대 49.5%(41만 8000명), 100만 원대가 34.1%(28만 8000명), 300만 원 이상 12.7%(10만 7000명) 순이며, 귀화허가자는 100만 원대 51.8%(1만 6000명), 200만 원대 26.1%(8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외국인 취업자는 광·제조업 비중이 45.8%(40만 5000명)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 18.5%(16만 3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6.0%(14만 2000명) 순이다. 귀화허가자 역시 광·제조업이 37.0%(1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30.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9.1%)이 뒤를 이었다.

구직경로(복수응답)는 △외국인 취업자의 61.6%가 친척·친구·동료, 37.7% 대중매체, 29.9%가 민간직업 알선기관 △귀화허가자의 52.9%는 친척·친구·동료, 47.1%는 대중매체, 47.1% 공공직업 알선기관으로 조사됐다.

본인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외국인 취업자의 69.0%가 만족, 25.7%가 보통, 5.3%가 불만족 △귀화허가자의 60.3%가 만족, 31.0% 보통, 8.3%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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