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10월 말부터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에 이어 세 번째 ‘전국 경제투어’로 경상남도 창원을 방문했다.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으로서, 제조업 혁신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각계 스마트 제조혁신 이행방안과 스마트공장 시행에 따른 토론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토론에서 화신정공의 최정미 과장은 “로봇이 들어오면 일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했지만 스마트공장으로 생산성은 올라가고 불량률은 떨어져 수주가 늘어났다”며 “그래서 단순 생산직이었던 저는 지금 첨단장비를 다루는 전문직으로 전환됐고.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고용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기존인력은 직종전환이 이뤄졌고. 연구직과 사무직 등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됐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인한 산업재해 감소,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청년들의 일자리 증가 등 다양한 사례가 논의됐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홍종학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선도 스마트 산단 프로젝트’ 설명을 들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다”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의 공장의 생산성이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량률은 45% 감소했고 원가는 15%를 절감했고 산업재해가 22% 줄어들어 스마트공장의 안전성도 입증했다”며 “2016년 한 해, 스마트공장 한 곳에서 평균 2.2명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 2016년 기준으로 스마트공장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자리에 홍 장관과 성 장관을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와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송인배 정무·민형배 자치발전·김영배 정책조정·주현 중소벤처·조한기 1부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