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연내 개최를 논의할 실무회의를 연다.
통일부는 13일 남북 공동연락 사무소에서 경의선ㆍ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일정과 형식, 참석 대상자 등을 논의할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남측의 김창수 남북 공동연락 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의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연락 사무소 상주하는 이들이 참석하며 우리 측 실무자도 방북한다.
남북이 그동안 착공식 개최와 관련한 문제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해온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남북 철도ㆍ도로 공동조사가 모두 끝난 뒤 착공식을 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서 이번 실무회의에서 아직 실시하지 못한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에도 합의할지 주목된다.
한편 남북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철도 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함경남도 지역에 관한 조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함경북도 지역 조사에 들어간다. 동해선 공동조사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의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에 걸쳐 진행됐고 지난 5일 마무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