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이 왔다. 그 만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또한 풍성한 계절이 겨울이다. 여행사 KRT는 겨울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세계 3대 겨울 축제를 소개했다.
◇ 방문자만 100만명…가자, '겨울왕국'으로 = 올해 1월 19회를 맞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는 매해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구성으로 세계인을 유혹한다. 기록에 따르면, 약 10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찾는다고 하니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곳곳에 전시된 얼음 조각들은 낮에는 투명하게 빛나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빙등제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태양도 눈 조각 예술 축제도 하얼빈 송화강 근방에서 열린다. 얼음이 아닌 눈으로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작품들을 감상하면 겨울 왕국에 온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하얼빈 기차역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랜드마크 성 소피아 성당 등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관광지를 비롯해 최대 번화가인 중앙대가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로맨틱으로 장식한 겨울 = 적설량이 많은 일본의 홋카이도는 아기자기한 관광지와 오감을 자극하는 즐길 거리 덕에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고루 사랑받는 겨울 여행지다.
1950년부터 열린 삿포로 눈 축제는 2019년 1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특히 70주년을 맞이해 의미가 더욱 깊다. 오도리, 쓰도무, 스스키노 총 3곳의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삿포로 시내 곳곳을 로맨틱한 조명으로 물들이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 각양각색의 빛이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삿포로에는 오타루 운하, 도야 호수, 노보리베츠 지옥 계곡, 쇼와 신잔 등 특색 있는 관광지도 가득하다.
◇ 추운데 즐거워 = 매해 캐나다에서는 추운 겨울이 즐거워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얼음으로 조각된 아름다운 궁전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레이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카누 레이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 강국답게 레포츠, 게임 등 관람객이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기를 불어넣는다.
무엇보다 퀘백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될 만큼 잘 보존된 성곽 도시 고유의 분위기다. '캐나다의 프랑스'로 불리기도 하는 퀘백은 절벽을 기준으로 종교 시설, 행정 시설이 자리한 어퍼 타운, 상업지구와 상가 등이 즐비한 로어 타운으로 나뉜다. 샤또 프롱트낙 호텔, 다름 광장, 쁘띠 샹플랭 거리 등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