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모스크바 AI센터 파블 오스챠코브 연구원이 지난 3~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뉴럴 인포메이션 프로세싱 시스템(NeurIPS) 2018' 컨퍼런스에서 1위에 올랐다. NeurIPS는 기계학습과 신경과학 분야 연구원 8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AI 대회다.
오스챠코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한 부문은 '인클루시브 이미지' 대회다. 8개 부문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 인클루시브 이미지 대회에는 110개 팀이 참가했다.
인클루시브 이미지 대회는 특정 지역에서 촬영한 이미지 170만여장을 AI 알고리즘에 학습시킨 뒤 의미는 통하지만 보이기는 다를 수 있는 다른 지역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는지 겨룬다. AI 알고리즘에 북미나 유럽 전통의상 사진을 학습 데이터로 준 뒤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전통의상 이미지를 제시해 제대로 인식하는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오스챠코브 연구원은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AI와 데이터 과학자들 사이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카글 그랜드마스터(Kaggle Grandmaster)' 등급도 획득했다.
오스챠코브 연구원이 속해있는 모스크바 AI 센터는 앞서 지난 7~8월에 유럽에서 열린 AI 기반 유튜브 비디오 분석대회에서도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총 7개 글로벌 AI 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