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T 시장분석 업체 한국 IDC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전 세계 로보틱스 시스템·드론 시장이 올해보다 17.6% 증가한 1157억 달러(약 131조 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로보틱스 시스템 시장은 1034억 달러(약 117조 원)로 123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드론 시장보다 클 전망이다. 하지만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관점에서는 드론 시장(30.6%)이 로보틱스 시스템(18.9%)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내년 로보틱스 시스템 시장에서 전체 수요의 3분의 2가량이 로보틱스 시스템, 애프터마켓 로보틱스 하드웨어, 시스템 하드웨어가 차지해 하드웨어 투자가 주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의 투자는 2019년 전체 제품군 중 거의 30%를 차지하며, 로보틱스 관련 소프트웨어 지출은 주로 명령 및 제어 애플리케이션 투자에 사용된다고 예상했다.
IDC 로보틱스 부문을 담당하는 장 징빙 리서치 디렉터는 "2018년 IDC 조사에 따르면 주요 시장 전반에서 제조기업들이 산업 로봇을 기술 투자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지만, 2020년부터는 성장 추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드론 시장에서도 드론 및 애프터마켓 드론 하드웨어 지출이 90% 이상을 차지, 하드웨어 투자가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부문의 스테이시 수후리서치 매니저는 “드론 사용자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쉽게 구현가능하며,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드론 솔루션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