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된 ‘구로고가차도’ 철거…11일부터 사당 방면 통제

입력 2018-1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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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ㆍ금천 지역 상권 활기…차로 증설로 상습정체 해소도”

▲구로고가차도 위치(위부터), 철거 전 모습, 공사 후 모습.(출처=서울시)
▲구로고가차도 위치(위부터), 철거 전 모습, 공사 후 모습.(출처=서울시)

서울시가 건설된 지 41년이 지나 노후화한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11일부터 사당방면(김포공항→사당) 통행을 통제한다고 9일 밝혔다.

남부순환로 한 축인 구로고가차도는 1970~1980년대 도심 교통난 완화 및 강남~강서 간(남부순환로) 빠른 이동을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구로 및 금천구 간 지역 단절, 디지털단지오거리 지역 상권 침체, 도시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또 하부 교각 및 옹벽으로 인해 상습적인 꼬리 물기가 이어져 교차로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로고가차도 철거로 구로, 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남부순환로 차로를 11차까지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습정체가 발생하던 사당에서 광명방면으로 좌회전 차로가 증설되고 디지털단지오거리와 가리봉사거리 좌회전 신설돼 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고가철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동절기 및 겨울방학 기간인 1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철거공사를 시행한다. 철거공사 중 사당방면 3개차로를 먼저 철거하는 동안 나머지 2개차로는 계속 이용하도록 하고,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사당방면 하부차로 1차로를 추가할 방침이다. 왕복 10~11차로는 내년 3월초 개통하며 주변 보도를 확장한 4월말 모든 공사가 끝날 전망이다.

남부순환로를 이용해 강서에서 강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오류IC에서 경인로를 이용해 도림천로를 통과, 사당방면으로 우회하거나 구로IC에서 가마산로를 지나 도림천로를 이용하면 된다. 반대로 강남에서 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도림천로를 이용해 경인로나 가마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디지털단지오거리를 지날 경우 광명대교나 금천교를 이용해 가마산로 및 범안로(우시장길)로 우회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철거기간 중 혼잡으로 남부순환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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