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넘어 수도권도 '뚝'···아파트 값 하락세 확산

입력 2018-12-06 16:02 수정 2018-12-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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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강남을 넘어 서울 전역과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이 12월 1주(12월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전국(-0.05%)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도권(0.00%→-0.03%)은 하락 전환, 서울(-0.05%→-0.06%)은 하락폭 확대, 지방(-0.08%→-0.07%)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4%→-0.03%), 8개도(-0.12%→-0.11%), 세종(0.02%→0.00%))됐다.

9·13대책 이후 규제가 집중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중순부터 4주 연속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주 조사에선 0.06%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4% 하락했고 용산구(-0.15%), 동작구(-0.08%) 등 최근 집값이 단기 급등했던 곳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9·13대책 이후에도 한동안 가격이 오르며 강남 등지와 가격 키맞추기를 하던 강북지역도 곳곳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성북구의 아파트값이 -0.03%로 지난해 4월 마지막주(-0.03%)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가격이 내렸고 도봉구의 아파트값도 0.02% 떨어져 지난해 9월 첫째주(-0.01%) 조사 이후 1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또 노원구(-0.07%)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하고 강북구는 1월22일(0.00%)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경기도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대책 이후에도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다 지난주 보합 전환한 뒤 이번 주 조사에서 넉 달 만에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12%에서 -0.18%로 내림폭이 커졌고 과천시 아파트값은 -0.02%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김포시와 수원 영통, 안양 동안구 등은 그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또 고양 일산동구(-0.06%)와 일산서구(-0.08%), 파주(-0.09%), 평택시(-0.01%) 등지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10%), 광주(0.07%), 대구(0.07%), 전남(0.06%) 등은 상승, 울산(-0.32%), 충북(-0.21%), 경남(-0.18%), 경북(-0.17%), 강원(-0.14%), 부산(-0.07%), 서울(-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서울이 0.06%, 경기도가 0.10% 각각 하락했고 지방 전셋값도 0.07% 내리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73%), 광주(0.06%), 전남(0.05%) 등은 상승, 울산(-0.36%), 경남(-0.18%), 충북(-0.1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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