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렬 에스폴리텍 대표이사(사진)가 5일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과 제조, 기술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27회 다산기술상 중소·중견기업 부문 기술상을 받았다.
에스폴리텍은 보안경의 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PC), 아크릴(PMMA) 등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엔지니어링(공업용) 플라스틱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부품인 도광판(LGP)이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온실용 아크릴 복층판도 판매 중이다.
또한 에스폴리텍이 2016년 사업화한 PC 필름도 주요 성장 동력이다. PC 필름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여권 등에 붙이는 보안카드용 필름으로 쓰인다. 현재 한국조폐공사의 승인을 취득한 데 이어 유럽 보안카드 제조사들로부터 납품 승인을 얻었다.
이 대표는 “PC 필름 개발이 약 3년가량 걸렸다”며 “시장 진입은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업계 특성상 설비시설 및 제조공정 등 정보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상 시장은 보안카드였으며, 보안카드는 한 번 개발되면 이후 변경이나 개선되는 일이 적어 꾸준히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