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3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함께 '달빛 혁신창업 성장지원펀드'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달빛 혁신창업 성장지원펀드란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 소재 우수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내년 상반기 중 약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지역에서 신산업 출현, 전통산업 기반과 새로운 기술의 융복합 등을 유도해 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산은과 두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지역펀드다. 공동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도권-대구-광주’를 잇는 사업과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은은 펀드협약 체결 이후 대구지역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KDB NextRound in 대구' 스페셜라운드도 개최했다.
6월 부산, 7월 목포, 10월 광주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지역 스페셜라운드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뇌 MR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에임트 등 지역 소재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30여 개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IR)를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달빛펀드를 통한 두 지역 간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발굴·육성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은행은 'KDB NextRound'와 '달빛펀드'를 연계해 우수 혁신기업의 ‘발굴-IR지원-투자’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지속해서 성장ㆍ발전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