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4만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연평균 214만원 경감"

입력 2018-11-26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율 1.4%로 낮춰…카드사 경쟁력 제고도 병행할 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정은 26일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여력이 있는 1조4000억 원 가량의 수수료에 대해 인하를 단행하며 소상공인들은 매출액에 따라 최대 1.4%의 우대 수수료를 받을 전망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 당정 협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들을 포함, 소상공인들을 위한 카드 수수료 개편 방안을 내놨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연 매출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인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2.05%에서 1.4%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연 매출 10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인 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2.21%에서 1.6%로 인하하고, 대형 가맹점을 제외한 매출액 500억 원 이하 일반 가맹점에 대해선 기존 2.20%에서 평균 2.00% 이내가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매출액 30억 원 이하 250만 곳의 가맹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가맹점 269곳의 93%에 해당된다.

특히 매출액 5억~30억 원인 약 24만 곳의 차상위 자영업자는 약 5200억 원 규모의 수수료 경감 혜택을 받아 가맹점당 약 214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당정은 기대하고 있다.

매출액 500억 원 이하 일반 가맹점 2만 곳의 경우 2% 이내 수수료율 적용을 통해 약 1850억 원 규모의 수수료 부담 경감 효과가 예상된다. 가맹점 당 평균 약 1000만 원 수준이다.

김 의장은 "카드 수수료 원가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가맹점이 부담하는 것이 합당한 비용만 수수료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별도로 현재 500만 원이 상한선인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한도를 1000만 원으로 2배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가가치세 세액공제 한도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 연 매출 3억8000만∼10억 원 규모 가맹점은 가맹점당 연간 최대 500만 원 규모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방안으로 인해 카드업계의 단기적 수익 부진 우려에 대해선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의장은 "단기적으로는 카드업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으나, 지나친 외형 확대 경쟁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감축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카드 산업의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감독 당국도 카드사 보유 정보를 이용한 컨설팅 업무 허용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68,000
    • -0.61%
    • 이더리움
    • 3,447,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452,000
    • -1.05%
    • 리플
    • 790
    • +0.77%
    • 솔라나
    • 193,000
    • -2.13%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87
    • -2.14%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200
    • -2.8%
    • 체인링크
    • 14,970
    • -1.45%
    • 샌드박스
    • 370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