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8-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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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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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한명, 내년 동결

한국은행이 2주전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운영 부문을 보면 금융안정에 유의한다는 문구 외에도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적극적인 표현이 들어갔다. 또 주택시장 불안 등이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부동산 부문이 처음으로 언급됐다. 한은 입장에서도 부동산에 대한 부담을 지울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동철 금융통화위원이 인상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신인석 위원이 동참할 수도 있겠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해 보수적 시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4월 내지 7월 한은 수정경제전망 발표부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한미금리차가 벌어지면서 한차례 더 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있겠지만 전망치 하향조정을 감안하면 내년은 동결로 보는게 합리적일 것 같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한명, 내년 상반기까지 동결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다만 통화당국 차원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근거로 할 때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두명으로 늘었다. 추후 공개된 의사록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의견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경기보다는 금융안정에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통화당국의 입장 표명이 금리인상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각종 지표들을 통해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고, 물가 역시 한은 목표치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본다. 소수의견을 개진하는 인원은 1명 정도로 예상한다. 이번 인상 이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2명 이상, 내년 2분기 인상

동결과 함께 이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2명 이상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금융시장과 경기 불확실성이 다 높다. 이런 부문들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내년 2분기(4~5월)엔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최근 우려가 커져 예상치와 심리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이에 부합한 결과만 나오더라도 나쁘지 않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엔 재정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상황이다. 기저효과도 있어 고용이 생각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2명, 내년 하반기 인하 논의

펀더멘털이 받쳐주지 않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격차나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해 인상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물가도 여전히 낮다.

내년엔 한 번 정도의 인상여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 경기와 투자가 기대하는 것보다 부진하고, 미국 연준(Fed) 금리인상도 연 3회 이상 이뤄지지 못한다면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오히려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한명, 내년 동결

이번 인상은 물가안정이나 경기 때문은 아니고 금융불균형 누적 때문이다. 이미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올릴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주열 총재의 기자회견은 무난할 듯 싶다.

내년 변곡점은 연준이 3월에 금리인상을 시작하는지 여부다. 3월 인상이 이뤄진다면 자본유출 논쟁이 불거지며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논쟁도 불거질 수 있겠다. 다만 논쟁과는 별개로 내년은 동결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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