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5당이 2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또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에 나섰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야4당은 강원랜드를 포함해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국조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 돼서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 윤창호법 등이 신속하게 처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의원총회를 하고 있었는데 야4당이 의장에게 '국정조사 시기와 범위에 대해선 추후에 논의를 하더라도 일단 국정조사를 수용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면서 "야4당이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하니 우리 당 내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회동장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견수렴 절차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내일 의총을 다시 열든지 (혹은) 다른 형태로 의견수렴을 할 것"이라며 "(의견을 수렴한 후) 야당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