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지금의 내각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를 (교체할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워싱턴 정가에서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 장관에 대해 “존경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국경 문제에 있어 더 강경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우리는 잘 지내왔다”면서 “그가 적절한 시점에는 이동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도 “많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좋은 경력을 가진 많은 정치인이 (정부에) 들어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에 곧 서면 답변서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의 서면 조사에 대한 답변서 작성을 끝냈으며 아마도 조사에 대한 협조는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많은 질문에 매우 자세하고 완전한 답변들을 제공했다. 나는 우리가 마녀사냥에 충분한 시간을 써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이 답변서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튜 휘터커 법무부 장관 대행이 뮬러 특검 수사를 제한하거나 줄이려 한다면 응할 것인지 묻자 “그건 그(휘터커)에게 달려있다”며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휘터커 대행이 특검 수사에 만약 제약을 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재차 묻는 질문에 “나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