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1.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해 총인구 감소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율 변화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장래인구 예측 모형을 개선해 내년 3월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통해 당겨진 정점 시점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지난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으며 올해엔 1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강 청장은 전망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을 크게 밑도는 동시에 가장 낮다. 우리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올해 1분기 1.07명으로 반등했지만, 2분기에는 0.97명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에 통계청은 앞으로 장래인구 추계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3월 특별추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의 질 측정에 대해 강 청장은 “내년 중에 고용 안정성, 급여 수준, 사회보장제도의 보호를 받는지 아닌지 등 임금, 근로 환경,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 고용의 질을 보여줄 지표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제노동기구(ILO)나 유엔(UN) 등에서 만든 고용의 질 국제지표도 참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