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순익이 1년 새 170억 원 줄어들었다.
18일 신한·삼성·KB국민·현대·BC·하나·우리·롯데카드 등 전업계 8개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4053억 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4223억 원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1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359억 원) 줄었다. 9월 추석연휴 기간이 월말에 있어 청구할 수 있는 영업일수가 평년보다 짧아 단기연체 채권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컸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12.1%(111억 원) 줄어들어 8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와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수익률이 하락한 데다가 시장금리 상승,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9)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의 순익은 각각 4.4%, 1.4%씩 줄었다.
BC카드는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6% 급감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는 3분기에 거둔 순익이 각각 28.4%, 8.2% 늘었다.
롯데카드는 올 3분기 148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1년 전 265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