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100% 장담했던 ‘혜경궁 김씨’와 아내 김혜경과의 무관함이 거짓이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주가 그의 부인 김혜경이라고 결론지은 가운데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이 아니라고 확신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난 주장들이 대중의 입에 올랐다.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를 경기도선거관리 위원회에 고발해 알려진 지난 4월,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는 100% 아내가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가제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군가 그런 부도덕한 행위를 했다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혜경궁 김씨와 부인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에 대해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만들어진 2012년 말에는 전화번호 입력 항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인이 SNS에 올린 사진을 ‘혜경궁 김씨’가 10분 만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사진을 받아서 그대로 올린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다만 두 사람이 동일인일 경우 경기도지사 후보를 사퇴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마녀사냥”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에는 혜경궁 김씨의 정체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거 운전기사인 ㄱ 씨라는 기사가 한겨레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한겨레는 경찰이 “혜경궁 김씨가 50대 남성인 이 지사의 운전기사다”라는 이재명 지사 팬카페 운영자의 주장을 확보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던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