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 휠(자동차 핸들) 제조 전문기업 대유에이피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자금을 통해 베트남과 멕시코, 슬로바키아 중심의 3개 글로벌 거점 기지를 구축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주력 제품은?
“스티어링 휠은 주행방향을 조작하는 장치로 흔히 자동차 핸들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최근 전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산업과 4차산업 간 기술적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이를 뛰어넘는 ‘컨트롤러’로서의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예컨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미래 자동차들의 청사진을 보면 스티어링 휠에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기능이나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이 부착됐다.”
-제품 경쟁력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서 지속적으로 고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특허도 출원해왔다. 스티어링 휠 업계에서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원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조에 필요한 주조나 생산, 발포, 성형 등 생산라인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힘입어 연평균 매출액이 17%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연평균 19% 성장했다.”
-이익 극대화 전략은?
“원가를 줄여 안정적 이익을 추구한다.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베트남과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우선 베트남 공장은 인건비가 저렴하고, 인력의 질이 상당히 균일하게 높은 수준으로 중국 대비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멕시코의 경우 북남미 지역에서의 완성차 및 전기차 수요가 증가 추세란 점에서 생산기지 마련 외에도 현지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력 차원에서 검토하게 됐다. 슬로바키아에는 2020년께 물류 창고를 세워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고 물류비도 절약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황 부진에 따른 대비책은?
“원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력에 자신 있는데, 과거 국내에 우드스트링과 열선스트링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위험 감지 시 진동이 오는 모터도 최초로 개발했는데, 현재 여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경고음을 함께 내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연구개발(R&D)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내년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