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추석 연휴가 있었던 작년 10월 대비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동차 내수 판매와 생산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2% 늘어난 23만86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작년 10월과 달리 올해 9월 추석 연휴 포진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5일)과 신형 SUV, 친환경차 수출 증가 등으로 10월 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코나, 니로 등 신형 전가차 수출이 늘면서 전년 대비 80.5% 증가한 2만1160대를 기록했다. 이는 친환경차 수출 최초로 2만 대를 돌파한 것이다.
국내 완성차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신형 싼타페를 포함한 투싼, 코나 등 SUV의 수출 호조로 전년보다 30.2% 증가했다.
기아차와 한국지엠도 각각 니로, 쏘울, 스포티지 등 RV모델과 주력 차종인 트렉스의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56.2%, 18.2% 늘었다.
반면 쌍용차(-1.8%)와 르노삼성(-22.0%)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출 금액으로는 39억 달러로 전년보다 32.1%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66.8%), 유렵연합(EU·22.9%), 기타유럽(120.9%), 아시아(17.9%), 아프리카(72.6%)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남미(-0.4%), 중동(-7.1%), 오세아니아(-10.8%)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6.9% 늘어난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내수판매는 영업일수 증가와 개소세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6만881대가 팔렸다.
이 중 국산차의 경우 13만8184대로 전년보다 22.9% 늘었으며 수입차는 2만2697대로 27.6% 증가했다.
특히 수출 마찬가지로 내수 판매에서도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 대비 67.5% 증가한 1만332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 및 내수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6.0% 증가한 38만1595대를 기록하며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