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측에 제주산 귤 200톤 선물…北 송이버섯 답례 표시

입력 2018-1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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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에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 개에 담겼다”며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이 아침 8시 발 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서 북측에 답례선물을 인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톤의 귤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4차례로 나눠서 운반된다”며 “한 차례 운반 때마다 수송기(C-130) 4대가 함께 움직인다”고 부연했다.

군 수송기 4대는 오늘 아침 8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평양에 도착한 뒤 오후 1시에 돌아올 예정이다. 수송기는 다시 귤을 싣고 오후 3시 제주에서 출발해 5시 평양 도착, 저녁 8시 제주로 귀항한다. 내일 비행 일정도 오늘과 똑같다고 김의겸 대변인은 말했다.

천 차관과 서 비서관이 평양에 내일까지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 1시에 돌아온다”며 “누가 공항으로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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