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 모두가 알지만…직접 약속한 정체 공개 '날'은 언제?

입력 2018-11-10 11:37 수정 2018-11-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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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G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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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정체는 언제쯤 공개될까.

마미손은 9일 '쇼미더머니 777' 결승전에 등장하며 많은 이들을 환호하게 했다. 진정한 승자는 마미손이란 말도 나온다.

특히 마미손의 정체는 속이는 사람은 있지만 속는 사람은 없다는 데 있다. 마미손은 스스로 결코 매드클라운이 아니라면서도 둘의 연관성을 물을라치면 "분명하지만 분명하다고 말할 수 없는 관계"라고 센스 넘치는 답변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이미 기성 뮤지션인 마미손은 '마미손'을 통해서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 어떤 '악당'들이 출연했을 때, 심판을 내려야 하는 주체가 정말 속 시원히 "저 사람이 악당"이라며 복면을 벗기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런데 대략 우리는 정체를 알고 있다. '속이는 사람만 있고 속는 사람은 없는' 상황인 것"이라면서 "핵심은 그때 우리들은 그 복면을 벗기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이었느냐 하는 것이다. 마미손은 진실에 대한 메타포다. 지금 마미손의 복면을 벗겨버리려고 하는 적극성과 대비를 이루지 않나"라고 다소 철학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마미손은 젊은 층이 자신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소년점프 첫 소절에 '와 나 X발 완전히 X됐네'라고 했을 때 그게 정말 와 닿았고, 그걸 뱉는 방식이 통쾌했던 것 같다.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악당들아 기다려라 나는 죽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있지 않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모두가 아는 마미손의 정체는 언제쯤 밝혀질까. 마미손은 같은 인터뷰에서 "마미손은 돈도 벌어야 하고 악당도 물리쳐야 하고 그러면서도 즐거워야 한다"며 "언젠가 이 놀이가 재미없어지면 그때 '사실 나 누구 누구였어요'라고 정체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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