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스토리의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프란시스 레이가 7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6세. AP뉴시스
프랑스 문화부는 프란시스 레이가 전날 고향인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0년 영화 러브 스토리에서 기억에 남는 피아노 테마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작곡하고 앤디 윌리엄스와 셜리 바시가 노래한 주제가 ‘웨어 두 아이 비긴(Where Do I Begin)’으로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 노래는 1971년 미국 차트에서 9위까지 올랐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첫 곡 ‘사랑할 권리’도 레이의 작품이다.
레이는 1966년 영화 남과 여의 OST도 맡았는데 그중 하나는 BBC의 파노라마 드라마틱 테마 음악이 됐다.
그는 1932년 니스에서 태어났으며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연주했다. 20대에 파리로 건너가 에디트 피아프의 반주자가 됐다. ‘남과 여’ 감독인 끌로드 를르슈의 영화 약 40개의 음악을 맡았다. 그의 곡이 나오는 영화는 총 100편이 넘는다.
니스 시장인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는 “니스의 위대한 작곡가인 프란시스 레이의 죽음은 커다란 슬픔”이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