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미국 원유의 재고 증가 부담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중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생산량 확대가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OPEC이 현 수준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기에는 부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원유재고 보고서를 통해 원유 재고가 578만 배럴, 휘발유 재고가 18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증가했으나 정제시설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올라 재고 증가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금 가격은 미국 중간 선거 이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상하원의 정당이 예상대로 분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나 미중 무역분쟁 등의 정책 추진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