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토종 콘텐츠가 CJ ENM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7% 증가한 76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63억 원으로 102.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42억 원으로 105.3% 증가했다.
CJ ENM은 미디어와 커머스 부문 모두 비수기인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미스터 션샤인’, ‘꽃보다 할배 리턴즈’, ‘프로듀스48’ 등 콘텐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31.4% 늘어난 406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4.8% 급증한 372억 원을 달성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과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7%, 59.1% 증가하며 전체 수익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 취급고는 5.2% 성장한 9359억 원으로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9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8% 감소한 178억 원에 그쳤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콘서트 매출이 27.1% 증가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450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CJ ENM 관계자는 “성수기인 4분기에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