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7일 한전KPS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전KPS는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한 2656억 원, 영업이익은 74.7%줄어든 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폐쇄 사업소로 인한 물량 감소와 발전정비 원가조사 영향으로 화력부문 매출이 저조했고 원자력 역시 계획예방과 개보수공사 감소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3772억 원으로 10.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39억 원으로 74.6% 급증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년 대비 원전과 화력발전 계획예방정비 증가할 것이고, 성과금 감소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00억 원규모의 일회성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내년 실적은 전년비 일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감안해도 현 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이 5%대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