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홈 화면을 자동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GS샵의 대표 상품들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도 모바일 메인화면에 자동 선별·노출된다.
GS샵은 기존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큐레이션했던 모바일 홈 화면을 10월부로 자동화했다고 7일 밝혔다. 약 5000개의 TV 및 데이터홈쇼핑 상품을 편성표, 주문 고객 수, 주문 금액, 상품 클릭 수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각 점수화하고, 이를 순위별로 자동 노출하는 편성 로직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GS샵 모바일 홈 화면에는 ‘실시간 인기점수’를 반영한 TV·데이터홈쇼핑 상품이 자동 진열되며, 이는 1시간 단위로 갱신된다. ‘팔고 싶은 상품’이 아닌 ‘실제 고객이 많이 찾고 구매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게 핵심이다.
새로운 모바일 홈 화면을 도입한 후 성과도 이미 나오고 있다. 10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한 결과, 모바일 홈 화면의 UV(순방문자수)는 20% 증가했고 매출은 30% 가량 늘어났다.
GS샵은 연말경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고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개개인별 구매 패턴, 장바구니 등을 분석해 선호도를 식별한 후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매칭하고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김성준 GS샵 M전략사업부 상무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별 적합한 정보 제공 및 세일즈,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디자인하고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기획, 설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