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수요 기대 이하?...하청업체에 ‘아이폰XR’ 증산 중단 요청

입력 2018-11-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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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이폰XS, XR, XS Max. AP연합뉴스
▲(왼쪽부터) 아이폰XS, XR, XS Max. AP연합뉴스
애플이 10월에 출시한 신형 아이폰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XR’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과 페가트론에 증산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훙하이는 원래 아이폰XR 생산을 위해 60개 가까운 조립 라인을 준비했지만 최근 그 중 45개 라인 정도만 가동, 애플이 그 이상의 증산은 불필요하다고 전달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훙하이의 생산량이 하루 10만 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며, 당초 전망보다 20~25% 낮은 수치다. 페가트론도 훙하이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향후 설비 확충 여부에 대해 애플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대만 위탁업체인 위스트론에 대해서는 한때 수요 급증에 대비하라고 전달했지만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연말연시를 앞두고 애플에서 XR 수주는 없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아이폰XR는 상위 기종인 ‘아이폰XS’나 ‘아이폰XS 맥스’와 더불어 애플에게 향후 판매 경쟁에 대비한 전초적인 모델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아이폰XR보다 가격이 20% 정도 더 저렴한 구형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를 증산하고 있다. 신제품 수요가 그만큼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보도는 애플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1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7~9월 실적을 내놨지만 10~12월 분기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자사 제품의 판매량도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증산 중단 요청 소식에 애플 주가는 이날 오전 현재 4.6% 하락 중이다. 지난달에는 7.5%나 빠졌다. 같은 기간 4.5% 빠진 다우지수보다 큰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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